학습코칭단이란?
지역 내 지역별, 가정별 등의 이유로 학습 교육에 소외된 초등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인 학습지원클리닉 사업의 학습멘토이다.
8월, 신청 및 면접(인터뷰)
나는 신청서를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여 지원하였다. 지금은 성남시청소년재단 하나의 홈페이지로 되어 있지만 그 당시에는 기관별로 홈페이지가 있었다. 나는 성남시청소년재단에 소속된 기관들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가끔 들여다보았다. 그러다 학습코칭단 모집에 대한 게시물을 보게 되어 신청하였다. 나는 마감날 하루 전인 19일 저녁에 신청서를 첨부하여 메일을 전송하였다.
신청서는 간략하게 한 장 분량으로 작성하였고 자기소개에 양식이 있어 편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자격증은 없지만 관련분야 경험은 딱 두 가지 있었는데 칸이 두 개라 딱 알맞게 작성할 수 있어 좋았다.
1) 학교생활 및 전공분야에는 나의 삶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와 수강하였던 청소년 관련 과목들을 수강하였던 것 마지막으로 전공 소모임 활동인 리온(https://jjeong0324.tistory.com/6)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작성하였다.
2) 활동경험 또는 경력에는 구분, 기관, 기간, 내용을 표로 정리해 둔 것이 있어 2014년부터 2021년 당시 하고 있던 활동인 제2대 하남시청소년의회 청년보좌관(https://jjeong0324.tistory.com/5)을 마지막으로 작성하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줄글이 아닌 표에 적혀있는 대로 복사+붙여넣기를 하여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3) 학습지원코칭단 활동포부에는 내가 어쩌다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관련분야 활동을 하였다는 내용으로 작성하였다. 마지막엔 이미지로 있는 신청서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노력할 것이라고 하며 마무리하였다.
지원서 제출을 마치고 그 다음주에 면접을 위한 전화나 문자가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연락한 내역을 찾아보려 했지만 없다ㅠㅠ) 면접은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10시 30분으로 결정되었다! 괄호에 인터뷰라고 썼듯이 담당자분과 책상도 떨어져있지 않고 큰 책상에서 1:1로 마주앉아 가볍게 진행되었다.
자격요건에 '청소년상담, 청소년지도학과 등 관련 학과 우대'라고 적혀있어 청소년학전공인 나는 우대사항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신청서 활동내역에 적었던 온&온 성남형 학습지원사업이 학습지원클리닉과 목적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이기에 담당자분이 내가 그 활동을 했다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이게 봐주셨다. 그리고 3번에 작성한 내가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학습지원클리닉사업과 딱 맞는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 해주셨다. 어떻게 알게 되어서 신청하였는지도 물어보셔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아무래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알기보단 지인, 선생님, SNS 같은 것들을 통해 알다 보니 이 점이 담당자분께 색다르게 보인 것 같다.
좋은 분위기에서 면접을 마치며 담당자분께 프린트 해 온 것들을 전해드렸는데, 관련분야 경험에 대한 증명서랑 확인서 그리고 내가 교육활동을 하며 쓴 일지를 3개(여러개 중에 A4 한 페이지 분량이 되는 긴 일지들로 골랐다!)를 참고해달라고 말씀드리며 마무리 하였다! 그렇게 나는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학습코칭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9월, OT 및 1~2회차 활동
분명 첫 활동이 시작되기 전 한 번 모였던 것 같은데 일정, 사진, 문자, 카카오톡에도 남아있지 않다ㅠㅠ
일단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9월부터 11월까지 총 9회차로 진행하며 5회차는 강사님이 진행하시고 멘토들이 보조, 4회차는 강사님이 계시지 않고 멘토들과 청소년들만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맡은 은행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센터에 공간이 부족하여 양지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한다고 하였다. 매주 수요일 15~17시 활동을 진행하며 멘토들은 앞뒤로 약 30분 정도 미리 도착하여 준비와 끝나고 정리까지 맡기로 하였다.
활동을 함께 하게된 초등 청소년들은 5명의 여학생들이며 같은 학교의 4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리고 1일에 실시한 학생들의 SLT 스마트러닝 학습검사(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중요한 3가지 요소 즉 학습동기, 학습행동, 학습전략에 대한 검사자의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보다 효과적인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사)결과를 보내주셨다.
5명의 내용 전부 첫 활동 시작 전까지 다 읽고 첫 활동이 시작되었다.
8일에 첫 활동이 시작되었다! 멘토 두 명 다 청소년들과 함께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활동에 참여했기에 사진이 따로 없다.
활동지는 사진이 남아 있지만 저작권 문제 등이 있을 것 같아 올리지는 못할 것 같다. 대신 강사님께서 어떤 주제로 강의와 활동을 하셨는지 4회차까지는 간략히 적어보겠다.
[1회차]
1. 도입 - 알고 싶어요: 학습전략 검사지를 통해 현재 학습전략 수준 진단
2. 시간관리 - 시간아 멈춰라!: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간을 계획성 있게 효율적으로 사용함.
3. 공부환경 - 다시 만난 세계: 집중하기 좋은 공부 환경을 만들고 방해 요소를 차단함
그렇게 앞으로 함께 활동 할 청소년들과 강사님과의 첫 만남, 1회차 활동히 마무리 되었다.
OT는 1회차 활동이 끝나고 11일에 진행했는데 여기에는 사정이 있었다. 모집 포스터에 있듯이 4명을 모집하였고, 2명씩 은행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도촌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맡게 되었다. 그중 나는 은행동에서 국어를 맡기로 하였고 수학 담당 멘토분이 있으셨는데.. 수학 담당 멘토분께서 갑자기 온라인 수업이었던 것이 대면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도촌동 멘토 한 분은 입원 하셨다고 해서 은행동과 도촌동 모두 한 명씩 멘토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도촌동은 은행동에서 수학 담당하셨던 분이 도촌동의 일정에는 맞출 수 있어서(은행동과는 다른 요일로 진행하였다.) 도촌동은 멘토 2명이 채워졌다. 은행동 멘토는 구해지지 않아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구해졌다! 그런데 새로 들어오게 된 쌤이 수학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셔서 내가 수학을 맡게 되었다!
2회차 활동은 15일에 진행했다. 멘토쌤이 중간에 바뀌었으면 청소년들도, 멘토쌤도 서로 어려워했을 텐데 청소년들과 rapport를 형성하기 전에 함께하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2회차]
1. 공부환경 - 다시 만난 세계: 집중하기 좋은 공부 환경을 만들고 방해 요소를 차단함
2. 수업태도 - 바꿔 줄래?: 본인의 수업태도를 돌아본 뒤 단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개선이 필요함을 깨달음
공부환경은 저번에 했던 것을 2회차에 끝내고 수업태도로 넘어갔다. 그렇게 새로운 멘토쌤과 함께 한 첫 활동이 마무리 되었다.
10월, 3~4회차 활동 및 강사 선생님과의 회의
추석연휴와 코로나로 인해 9월에 3~4회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10월에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들 격리 문제와 일정때문에 10월 일정도 꼬여버렸다.
3회차 활동은 18일에 진행하였다. 18일은 월요일이었는데 국어 담당 멘토쌤은 딱 수요일만 시간이 되었기에 불참하게 되었다ㅠㅠ 그리고 나는 한 달이 넘는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학습지원클리닉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3회차]
1. 집중전략 – 사오정은 이제 그만!: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음.
2. 노트필기 – 나만의 지식창고 노트필기: 수업시간에 중요한 내용을 노트에 적어 정리함.
3. 책읽기 –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책읽기: 일상생활에서 읽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읽은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읽는 방법을 학습
4. 기억전략 – 나는야 암기 왕!: 기억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기억 전략을 습득하고 활용함.
3회차에는 청소년이 3명만 참여하였다. 1명은 아예 활동에 빠진 것이고 1명은 코로나 때문에 4회차에 오기로 하였다.
4회차 활동은 22일에 진행하였다. 3회차 활동과 같은 주의 금요일에 진행하여서 이번에도 국어 담당 멘토쌤은 불참하게 되었다ㅠㅠ 청소년은 앞으로 빠지게 된 1명을 제외한 4명이 다 모였다!
[4회차]
1. 시험준비 – 시험문제, 어떻게 풀까?: 유형에 따른 시험 문제 풀이 방법을 학습
2. 경청하기 – 귀를 기울이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함.
3. 공감하기 – 너, 나, 우리: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짐.
4. 마무리 – 다 잘 될 거야!: 학습한 내용 정리 및 실생활에서의 활용 방안 논의
4회차는 강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앞으로는 강사 선생님 없이 멘토쌤들만 활동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강사 선생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면 좋을지 멘토들에게 알려주시려고 하셨다. 그런데 국어 멘토쌤이 없는 관계로 21시에 온라인 Zoom에서 세 명이 함께 모여 강사님의 조언도 듣고,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렇게 10월 활동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그 다음 주인 27일 수요일에도 활동이 있었던 것이다..! 나랑 국어 멘토쌤 둘 다 한 주에 2번 활동을 하였으니 27일 활동을 22일로 당겨서 하는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국어 멘토쌤도 27일 일정을 잡아둔 상태였는데 다행히 담당자분께서 아동센터와 협의하여 주셔서 5회차는 11월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11월, 5~8회차
5회차 활동은 3일에 진행했다. 강사 선생님이 안 계시는 첫 번째 날이었다. 수학 담당인 나는 수학 교재를 상담복지센터에서 정해주셔서 정해진 교재로 활동을 진행했다. 한 권은 4학년 1학기 연산 문제집이고 한 권은 2학기 개념 문제집이다. 아직 수학이 느린 학생이 1명 있어서 1명의 학생만 1학기 연산 문제집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학생들은 2학기 개념 문제집을 사용하였다.
5회차 활동에는 1명이 오지 않아 2명 1명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였다. 수학과 국어 1시간씩 진행하며 중간에 쉬는 시간도 주었으며, 같은 공간 다른 테이블에서 활동했다. 국어 멘토쌤과 나와 활동내용을 맞춰 활동하지 않고 국어는 국어 멘토쌤의 스타일대로, 수학은 내 스타일대로 활동을 진행하였다.
1) 내가 활동 중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시간별 주간 계획표를 작성하고 달력 계획표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주는 것이었다.
시간별 주간 계획표는 내가 미리캔버스로 제작하여 매주 날짜를 바꾸어 프린트해서 챙겨갔다.
다음 활동 전까지의 학생들의 일정을 알아보기 위해 시간별 주간 계획표를 작성했다. 시간별 계획표를 작성한 뒤 각자의 각오를 적어 학습에 대한 다짐을 하였다. 학생들의 계획표를 보니 공부시간이 하나도 없어 사인펜으로 하루 일정 중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표시해 주었다.
달력 계획표에 공부를 완료하였을 시엔 O표를 하고, 못 하였을 시엔 공부하지 못한 이유를 적어 오기로 하였다. 만약 해당 일의 과제를 다 끝내지 못하고 나중에 하였다면 그 부분도 달력 계획표에 작성하기로 하였다.
2) 두 번째로 했던 활동은 앞으로 풀어나갈 교재를 함께 확인 해보고 과제를 주었다.
큐브 수학 개념을 푸는 정OO, 고OO학생은 표준 진도표에 맞춰 과제를 하기로 하였고 빅터 연산을 푸는 구OO 학생은 하루에 한 장씩 풀기로 하였다. 그리고 함께 책에 과제를 해야 할 부분을 체크하였다. 큐브 수학 개념의 경우 동영상 강의가 있어 개념을 잘 모르는 경우 학생들이 진도에 해당하는 강의를 볼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를 보는 법을 알려주었다.
3) 마지막으로 했던 활동은 목요일부터 화요일까지의 학습 계획표를 작성하였다. 시간 별 주간 계획표는 일주일 동안 어느 요일엔 언제 공부를 할 것인지 적는 것이었다면, 학습 계획표는 자신이 정한 공부시간에 무슨 공부를 할지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고 체크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학생들이 과제 분량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당 일자별로 진도북, 학습지, 익힘책 몇 쪽인지 상세하게 적었다. 그리고 스스로 과제를 했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해당 일자마다 O/X 표시를 하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채점을 본인 스스로 할 것인지 물어봤고 정OO, 고OO 학생은 본인들이 하겠다고 하였으며 구OO 학생은 내가 채점하기로 했다.
6회차 활동은 10일에 진행하였다. 6회차 활동에서도 1명이 오지 않아 2명 1명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였다.
1) 5회차와 같이 먼저 시간 별 주간 계획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달력 계획표를 확인하였다.
2) 5주차에 내주었던 과제 확인을 하였다.
구OO 학생과는 제가 채점을 하고 함께 틀린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스스로 채점하기로 한 정OO, 고OO 학생은 모르는 문제를 함께 확인하였다.
구OO 학생과 고OO 학생은 2일 분량의 과제를 해왔다. 한 학생이 과제를 많이 빼먹게 된 이유는 어려워서 풀지 못했다고 하였고 다른 학생은 '힘들었다', '지쳤다'라고 달력에서 확인하였다.
정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제외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3) 목요일부터 화요일까지의 학습 계획표를 작성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에게는 개념 설명과 몇 문제를 함께 풀어보았고,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 푸는 것을 어려워하는 상태에서 과제를 더 내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지난 수업 때 내주었지만 풀지 못한 부분을 과제로 내주었다.
다른 학생과는 힘들고 지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계속 밀려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못 한 분량과 새로운 분량을 한 번에 과제로 내지 않고 못 한 분량의 과제와 2일 분량의 새로운 과제를 하도록 하였다.
진도북 과제를 다 해 온 학생은 학습지원클리닉 전에도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았다. 진도북의 경우 새로운 과제를 나가기로 하였고 학습지와 익힘책의 경우는 더 진도를 나가지 않고 못 해온 부분을 해오기로 하였다.
4) 5회차에서 수학 노트의 필요성을 느껴, 담당자분께 학생들이 쓸 노트 구매를 부탁드렸다. 6회차에는 내가 예시로 적어간 노트 필기를 보여주고 수학 노트 작성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클리닉 시간에 어려운 개념과 모르는 문제를 노트에 작성했다. 과제로 개념 부분과 저번 과제에서 틀린 문제는 노트에 다시 풀어보도록 하기로 했다.
7회차 활동은 17일에 진행하였다. 7회차 활동에 5~6회차에 참석하지 못하였던 박OO 학생이 오게 되었지만, 정OO 학생이 참석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7회차도 3명이 활동하게 되었다.
1) 6회차와 같이 먼저 시간별 주간 계획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달력 계획표를 확인하였다.
2) 6주차에 내주었던 과제 확인을 하였다.
구OO 학생은 과제를 조금만 풀어와 이유를 물어보니 몰라서 풀지 못하였다고 했다.
고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제외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박OO 학생은 2주 동안 빠지게 되어 과제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어 걱정하였지만, 고OO 학생과 진도가 맞도록 문제를 풀어왔다.
- 구OO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보다 먼저 문제에 대한 개념 이해가 필요해 보였다. 나와 함께 푸니 선생님과 함께 풀 땐 쉬운데, 혼자 풀 땐 어렵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개념을 잘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재미를 붙여 과제를 잘 수행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고OO 학생은 지난 시간에는 과제를 2일 분량만 해왔지만, 이번엔 센터에서 과제를 할 시간을 주어 그때 풀었다고 한 것을 보아 집보단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함께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고OO 학생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했다.
- 박OO 학생은 고OO 학생과 진도가 맞도록 문제를 풀어왔다. 고OO 학생에게 어디까지 풀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문제를 풀어왔다고 했던 것 같다. 강사님 없이 만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5회차에 하였던 것처럼 시간별 계획표와 학습 계획표, 달력 계획표에 대해 설명해 주고 꼼꼼히 작성하였다. 그리고 수학 노트 작성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3) 학습 계획표와 수학 노트를 작성하였다.
학습 계획표는 이전과 같이 작성하였고, 과제 확인을 하며 모르는 개념과, 틀린 문제에 대해 수학 노트를 작성했다.
8회차 활동은 24일에 진행하였다. 드디어 강사님 없이 멘토들과만 활동하는 날 중에 4명이 전부 모였다!
1) 시간 별 계획표 작성과 달력 계획표를 확인했다. 학생들이 시간 별 계획표를 작성하는 동안에 나는 과제 채점을 하였다.
2) 과제 확인 및 학습 계획표를 작성했다.
- 구OO 학생은 과제를 거의 다 수행해 왔긴 하지만 활동 당일 날 풀어왔다고 하였다. 그리고 몇몇 부분은 풀지 않고 그냥 넘어간 부분이 있었다. 그 중 몰라서 못 푼 부분에 관해 설명해 주며 천천히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고 틀린 문제에 대해 고쳐보았다.
- 고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제외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그런데 교재와 수학노트에 문제를 푼 흔적이 없어 물어보니 언니가 도와주었고 다른 종이에 풀었다고 하였다. 과제를 다 수행하기 위해 정답지를 보고 답을 적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였지만 다른 학생들도 함께 있고 의심받는 상황이 고OO 학생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 박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제외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그리고 문제풀이 과제뿐만 아니라 달력 계획표에 과제를 못 한 이유와 해당일의 과제를 다른 날에 했다는 것을 잘 적어 왔다.
- 정OO 학생은 지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제가 정OO 학생의 진도를 체크해 학습 계획표를 작성하여 보내주었다. 채점을 못 한 부분이 있었지만 모든 과제를 다 풀어왔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학생들의 연락처를 받아두었기에 이번에 정OO 학생에게 내가 대신 작성한 정OO 학생의 학습 계획표를 모바일로 전달하여 정OO 학생이 모든 과제를 다 풀어올 수 있었다.
3) 모르는 개념과 틀린 문제에 대해 수학 노트를 작성했다.
박OO 학생은 수학 노트도 잘 활용하여 문항, 개념별로 잘 적어 왔다. 박OO 학생은 학습클리닉이 끝나서도 활동 때 배웠던 것을 잘 활용한다면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OO 학생은 수학 노트에 모르는 문제를 적어와 함께 수학 노트에 모르는 문제를 풀어보았다.
수학 노트를 너무나도 잘 활용해서 과제를 해 온 학생들을 보니 너무너무 기특하였다. 수학 노트 과제를 해 온 학생들과는 모르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다시 풀어보았다. 수학 노트 과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은 수학 노트를 활동 시간에 작성하였다. 그리고 개념이 부족한 학생은 개념을 설명해 주고 그 개념에 대한 몇 문제들을 함께 풀어보았다.
12월, 9회차 및 간담회(평가회의)
9회차 활동은 1일에 진행하였다. 모집 포스터에도 쓰여듯이 활동 기간은 11월까지 였지만 앞서 이야기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되었다.
1) 과제 확인을 하며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학습을 하면 좋을지 평가해 보았다.
구OO 학생은 과제를 대부분 수행해오지 못하였다. 풀어온 부분을 제가 채점하고 틀린 문제를 함께 고쳐보았다. 과제를 하지 못 한 이유를 물어보니 ‘몰라서’, ‘시간이 없어서’, ‘힘들어서’ 등의 이유를 말해주었다. 1~2단원은 어렵고 3단원이 쉽다고 말해주었는데 그렇다면 왜 3단원 과제는 해오지 않았는지 물어보니 과제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해주었다. 구OO 학생에겐 1:1로 개념 설명과 함께 과제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해 보인다.
고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제외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 물어보니 없다고 하였고 수학 노트도 활용하지 않았다. 고OO 학생에겐 한 단원을 마무리할 때마다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박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포함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그리고 문제풀이 과제뿐만 아니라 수학 노트도 잘 활용하여 필기를 해왔다. 수학 노트에 개념뿐만 아니라 모르는 문제에 대한 것까지 다시 적어보고 풀어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OO 학생에겐 본 학습지원클리닉과 같이 과제를 내주고 함께 확인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OO 학생은 학습지, 익힘책 과제를 제외한 진도북 6일 분량의 과제를 모두 해왔다. 채점이 되어있지 않아 내가 채점하며 틀린 문제를 고쳐보고 모르는 문제를 함께 풀어보았다. 정OO 학생은 서술형 문제에 대한 답을 쓸 때 앞서 푼 문제를 활용하여 답을 적는 것을 보아 관찰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2) 학생들과의 마무리 인사 및 선생님들과의 피드백
학생들이 마지막 수업이라고 조금밖에 받지 않는 자신들의 용돈을 사용해서 선물들을 사 왔다 (˃̣̣̣̣̣̣︿˂̣̣̣̣̣̣ ) 샤프, 지우개 등 학용품부터 그 당시엔 필수였던 마스크까지! 여러 개를 담아서 주었다.
선물뿐만 아니라 손 편지까지... 편지 읽으면서 말투나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도 나오고, 위의 사진 같은 내용들 때문에 울컥하기도 하였다😭 내 덕분에 공부 실력이 늘었다는 것, 나와 수업을 하면 재미있고 신난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멘토로서 뿌듯하였다. 그렇게 학생들과 작별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국어 멘토쌤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 함께 5회차 동안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간담회(평가회의)는 28일에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진행하였다. 멘토 4명과 담당자 선생님 1명 총 5명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사진을 상담복지센터에 계시는 다른 직원분이 찍어주셨기에 사진이 없다ㅜㅡㅜ
간담회를 진행하며 도촌동에서 진행한 활동은 어땠으며 학생들은 어땠는지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우리도 은행동에서 진행한 활동과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 끝나고 나서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아쉬웠고, 5회차 시작하기 전에 도촌동 멘토 분들도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 및 소감
[좋았던 점]
1. 활동비 지급 - 활동 준비와 정리 시간과 활동 시간 2시간을 일급으로 3만 원을 받았다! (당시 최저시급 8,720원) 멘토들과만 함께한 5~9회차만 지급해 준 것이 아니라 1~4회차에 강사님과 함께 할 때도 활동비를 지급 해주었다. (세금 3.3% 제외)
2. 가까운 거리 - 내가 8~9월 중에 이사하였다. 그런데 이사를 하기 전이나 후에도 활동 장소인 양지동청소년문화의집은 우리 집에서 도보시간 포함하여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이었다. 그리고 버스도 3개 이상 있어서 이동하기 수월했다.
3. 학생들의 적응 - 초등학교에 찾아가 1:1 멘토링 활동을 했을 때는 따로 복지실에 불려와서 멘토링을 하는 것이 자신이 문제아도 아닌데 왜 이런걸 하는 것이냐며 물어본 학생도 있었다. 2021 학습지원클리닉 사업은 같은 학교,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하고 지역아동센터를 다니면서 여러 프로그램을 겪어 본 학생들이니 학습지원클리닉 프로그램에도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4. 적절한 인원과 배치 - 국어 멘토쌤과 2명씩 나누어 멘토 1:멘티 2 이렇게 1시간 정도씩 돌아가며 활동하여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
1. 학생들끼리의 관계 - 학생들이 같은 학교와 센터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멘토링 활동을 할 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친구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멘토링 활동을 할 때 4명이서 한 공간에서 활동하고, 2명이서 짝지어 함께 국어와 수학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끼리의 관계도 신경 써야 했다. 심지어 한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동 중 다른 학생과의 불화를 이야기 한 경우도 있었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께 미리 불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활동 중 나에게 이야기할 줄 몰라서 당황하였다. 그렇지만 절대 알고 있었다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학생의 말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게 대처하였다. 그 결과 싸움으로 일이 번지지 않고,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 멘토들과의 소통 - 간담회 부분에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활동이 다 끝나고 간담회가 시작되고 나서야 도촌동 멘토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간담회 중 기억나는 한 가지 이야기로는 도촌동 멘토 분들의 아이디어로 모든 활동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주었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은행동 학생들에게도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일정 변경 - 멘토쌤들이 바뀌는 것은 빠르게 잘 해결되었기에 괜찮았다. 그렇지만 학습지원클리닉 활동의 일정 변경 때문에 미리 잡힌 다른 일정을 바꾸기 위해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1회차가 끝나고 합류한 국어 멘토쌤이 딱 수요일에만 시간이 되었고 일정 변경이 어려웠기에 10월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 대상 학생 선정 - 학생들이 과제를 해오지 않거나 빼먹거나 하는 일들은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었지만, 학생들이 모르는 개념을 가르치는 것은 학습지원클리닉 멘토의 역할이 아니었으며 시간도 부족했다. 그래서 개념이 부족하면 과제를 해올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없기에 아쉬웠다. 학습지원클리닉은 학교 진도를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개념은 있지만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없는 학생들이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감]
나는 활동 전 모임, OT, 1~9회차 활동, 간담회 모두 빠짐없이 참여하였다. 다행히 실시간 온라인 강의가 거의 없고 다른 일정은 조율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약간 사적인 것이라 좋았던 점에 적지 않았는데 코로나때문에 일정 변동이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과 모든 활동을 대면으로 직접 만나 활동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담당자분도 좋으셨는데, 내가 열심히 활동한 덕분인지 다른 기관에서 만나게 되었을때 알아봐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내가 이번 학습지원클리닉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이 사업의 목표에 맞춰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학습지원클리닉의 목표는 과외처럼 수학 개념을 알려주고, 문제 푸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이 사업이 끝나게 되더라도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습지원클리닉 시작 전에 실시했던 청소년들의 SLT 스마트러닝 학습검사(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중요한 3가지 요소 즉 학습동기, 학습행동, 학습전략에 대한 검사자의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보다 효과적인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사)결과와 학습지원클리닉이 마무리 된 후의 사후검사로 청소년들이 똑같이 검사를 하고 비교해 보았다. 우리가 점수를 높여줄 수 있는 '학습동기'와 '학습행동'의 점수가 모든 학생들이 사전검사보다 향상되었다. 객관적인 지표로 내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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